충북도 국가 미세먼지 정보센터 유치 추진
충북도 국가 미세먼지 정보센터 유치 추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3.25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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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감·관리 특별법 일부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원인별 맞춤형 대책 지원 … 정보수집 등 효과 기대
환경부 건립 계획 확정땐 청주 오송에 설치 요청
첨부용. 수도권 등 서쪽 지역에 최악의 미세먼지가 열흘 넘게 기승을 부리는 4일 오후 세계 기상 정보를 보여주는 비주얼 맵 어스널스쿨에는 한반도의 초미세먼지 대기상황이 매우 나쁨인 붉은색을 띠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4일) 오후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치솟아 적어도 5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3.04. (사진=어스널스쿨 홈페이지 캡처)
첨부용. 수도권 등 서쪽 지역에 최악의 미세먼지가 열흘 넘게 기승을 부리는 4일 오후 세계 기상 정보를 보여주는 비주얼 맵 어스널스쿨에는 한반도의 초미세먼지 대기상황이 매우 나쁨인 붉은색을 띠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4일) 오후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치솟아 적어도 5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3.04. (사진=어스널스쿨 홈페이지 캡처)

 

충북지역 미세먼지가 전국에서 최악으로 꼽히는 가운데 도가 미세먼지 관리 기구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도내에 기구를 유치해 기존 기후환경실증센터 등 기후 관련 기관과 연계,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구상이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에는 국가 미세먼지 정보센터 설치와 운영 근거가 담겼다. 지난달 15일 시행된 특별법에 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했으나 추진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법을 개정해 환경부 장관 소속으로 센터를 설치 운영하도록 명시했다. 센터는 미세먼지의 국내·외 원인을 분석하고 원인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는 업무를 맡는다.

중앙·지방정부 등이 내놓은 시책의 기초정보도 총괄 관리한다. 미세먼지 관리 법정계획의 효과적 수립·이행 등을 위한 정책 지원도 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국가 미세먼지 정보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건물을 임대해 센터를 운영하고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 후 센터를 새로 건립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도는 환경부가 국가 미세먼지 정보센터 건립 계획을 확정하면 공식으로 충북에 센터 설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건립 부지로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이자 교통 중심지로 부상한 청주시 오송을 점찍은 상태다.

도는 국가 미세먼지 정보센터가 이곳에 들어서면 미세먼지 정보 수집, 대책 마련 등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기후와 관련한 기관이 도내에 집적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진천에는 국가기상위성센터와 기후환경실증센터가 운영 중이다.

오창은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가 둥지를 틀었다. 기상 관련 전문교육 기관인 기상기후인재개발원도 진천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기관과 국가 미세먼지 정보센터가 연계한다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연구 개발과 방안 수립 등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충북이 수도권과 서해안과 함께 대기오염 물질 최대 피해지역인 점을 내세워 센터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센터 설치를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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