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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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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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치료
육 동 승 부원장 <새롬내과>

아시아권은 B형 간염바이러스 유행지역인데 한국의 경우 만성 간염의 80%가 B형 간염 항원을 갖고 있으며, 국민의 7∼8%가 B형 간염 보유자다. 유병률이 높은 B형 간염은 사회적, 특히 가족내에서 큰 문제를 일으킨다.

만성 B형 간염은 B형 간염에서 간효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계속 증가돼 있거나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면서 혈액내에 HBsAg이 6개월 이상 양성인 경우를 말한다. 주로 20∼30대의 젊은 남성에 호발되며,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약제는 없다.

만성 B형 간염의 치료 목표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영구히 억제하고 염증반응을 호전시켜 간염의 진행을 막고 간병변, 간세포암으로 이행을 막는 것이다. B형 간염 보균자는 만성 간염을 거쳐 간경변, 간암의 발생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인으로 B형 간염에 감염돼 만성 B형 간염에 걸린 사람이 15∼20%가 간경변을 초래하는데 비해 보체에서 수직 감염된 사람은 40%가 간경변증이 생긴다고 보고되고 있다. 간염 보유자에 대해 6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검사를 하게 되는데, 만성 B형 간염에 의한 간세포의 파괴를 최소화해 예후를 양호하게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주기적 검사 이상이나 환자의 간염에 의한 식욕 부진, 만성 피로, 우상복부 불쾌감이나 동통, 황달 등 증상에 의해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고려한다.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상은 HBeAg 유·무에 상관없이 HBV DNA 양성이고 혈중 ALT치가 정상의 2배 이상인 경우다. HBV DNA가 양성이고 간기능이 정상인 무증상 바이러스 보유자는 항바이러스제에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정기적 검사와 경과관찰로 족하다. 환자의 간 상태와 HBeAg 유무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게 되는데 알파 인터페론, 라미부딘(제픽스), 아데포비어(헵세라)가 주요 사용되는 약제다. 문제는 약제투여 이후 모든 이들의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억제가 돼도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성화되는 바이러스 돌파 현상이나 약제복용 중 약제 저항성을 갖는 바이러스들이 생긴다는 것이다.

제픽스 사용 이후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되면 사용했던 헵세라도 내성의 발현이 적어 각광을 받았지만, 2년 투여 후 3% 미만의 내성 발현을 보였던 것이 4년 이후 15%로 증가하는 문제가 생겼다. 올해부터 보험적용을 받아 사용 가능한 약제로 BMS사의 바라크루드와 국내 보령제약의 레보비르다. 노바티스사의 세비보는 관심을 받아 왔지만 국내 급여결정이 신청 기각됐다.

바라크루드와 레보비르가 새로운 약제로 사용량이 증가되고 있으나 실제적 임상데이터가 기존 약제보다 적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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