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타자 연속 범타' 채드벨 강렬한 데뷔
`21타자 연속 범타' 채드벨 강렬한 데뷔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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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8이닝 8K 무실점 호투 … 한화 개막 첫승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데뷔전이다. 한화 이글스 채드 벨(30)이 KBO리그에서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디뎠다. 벨은 “모든 구종의 제구가 잘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벨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8개를 빼앗으며 두산 방망이를 압도했다.

최고 구속 147㎞의 빠른 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투구수는 95개.

벨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60만달러에 계약했다.

벨은 시범경기에서 2차례 등판해 10⅓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을 우전 안타로 내보냈다. 정수빈과 박건우를 범타로 돌려세웠지만 김재환 타석에서 보크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하지만 벨이 흔들린 건 딱 거기까지다. 벨은 2사 2루에서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이후 거침없는 투구가 이어졌다. 벨은 2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6대 0으로 앞선 7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돌려세웠고, 박건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재환에게는 삼진을 빼앗아 21타자 연속 범타를 작성했다.

벨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는 11-1로 두산을 완파했다. 벨은 첫 등판에서 기분 좋은 1승을 챙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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