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30·40대 고용 심각…정책역량 집중"
홍남기 "30·40대 고용 심각…정책역량 집중"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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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경제 중추라 할 수 있는 3040세대의 취업이 굉장히 어렵고 고용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났다"며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부천 소재 부천직업전문학교를 방문해 연 현장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모든 정책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 대비 26만3000명 늘어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보면 한창 일할 나이인 30대와 40대 취업자 수가 각각 11만5000명, 12만8000명씩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그는 "노동시장 수요 측면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해법이라 생각한다"며 "공급 측면에서는 해당 직종에 맞는 기술이나 기능을 잘 습득해 '맞는 일자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부터 정부가 직업훈련 비용을 지원하는 실업자 내일배움카드 사업의 대상을 늘리고, 저소득층구직촉진수당·청년구직활동지원금 등을 신설했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내일배움카드 지원 예산을 2300억원에서 2600억원으로, 지원 대상도 14만명에서 16만2000명으로 확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30~50대의 직업전문학교 학생들은 제도 홍보가 부족하고 현장 절차가 다소 까다롭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수료생인 윤미경(49)씨는 "내일배움카드 발급 상담을 받는데 미루고 미루고 미루더라"라며 "(상담센터에서) 여성이 자동차 정부 분야에 취업할 수 있을까를 미리 걱정하더라"라고 했다.



그밖에도 민간 직업훈련기관의 특성상 폴리텍 등 공공훈련기관과 달리 신기술을 위한 고가 장비를 갖추는 게 어렵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제도가 현장에서 잘 작동되는지 목소리를 주면 내년 예산 편성이나 올해 예산 집행하면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장비 지적에 대해선 "대기업과 연계한 유휴장비 기증, 장비 공동사용 활성화 등 방안들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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