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솔뫼성지에 복합예술공간 생긴다
당진 솔뫼성지에 복합예술공간 생긴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3.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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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기본·실시설계 돌입
부지면적 2만154㎡ 규모
2021년 상반기 완공
광장·전시관 등 조성
당진 솔뫼성지 복합예술공간 조감도. /당진시 제공
당진 솔뫼성지 복합예술공간 조감도.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에 천주교 복합예술 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당진시는 지난 20일 당진시청 접견실에서 김홍장 시장 주재로 관련 부서장과 천주교 대전교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열고 천주교 복합예술 공간 조성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1년 예정된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총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솔뫼성지에 부지면적 2만154㎡, 건축면적 3026㎡ 규모의 복합예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9145㎡ 규모의 광장과 화랑, 대강당, 예술공연장, 전시관을 갖춘 복합 공간, 그리고 조각공원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복합예술 공간에 조성되는 예술공연장은 건물 내부에서의 소공연은 물론 대규모 행사 시 외부광장 자체를 객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시는 예정공정에 따라 건축물의 설계와 공원 조성계획변경 및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하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2021년 상반기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곳을 중심으로 솔뫼성지 일원에서 아시아 순례자들을 위한 날과 이민자의 날, 생명의 날, 나눔의 날 등의 테마로 구성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복합예술 공간을 한국천주교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조성하고 향후 성화와 태피스트리, 조각 등이 들어서는 예술전시관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이다. 또한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 김종한(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김대건 신부(1846년 순교) 등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이다. 김 신부의 신앙이 싹튼 곳이며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김대건 신부는 이곳(현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 당시에는 면천 고을 솔뫼)에서 1821년 8월 21일 태어났다. 2014년 5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 사적지 제529호로 등록됐다. 2014년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제3회 한국청년대회가 대전교구에서 개최되면서 이 기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 청년들과의 만남을 솔뫼성지에서 가졌다.

/당진 안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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