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은' 보은 법주사 소조삼불좌상
`새 옷 입은' 보은 법주사 소조삼불좌상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3.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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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만원 투입 1년 4개월만에 마무리
24일 삼존대불 개금불사 점안· 회향법회
/법주사 제공
/법주사 제공

 

전국 법당 내부에 모셔진 소조불(진흙으로 빚은 불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보은 법주사 소조삼불좌상이 새 옷을 갈아입고 외부에 공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보은 법주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대웅보전에서 삼존대불 개금불사 점안 및 회향 법회를 봉행한다.

대웅보전에 모셔진 소조삼불좌상은 2003년 보물 제1360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법주사와 보은군은 불상의 예술적 가치가 높아 현재 국보로 승격하기 위해 지정 신청을 한 상태다.

삼존대불 개금불사는 지난 2017년 11월 20일 시작해 1년 4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개금불사에는 신도들의 시주 등 1억5000만원이 들었다.

법주사에 따르면 불상은 1626년(인조 4) 조성됐으며 1747년(영조 23) 불상에 다시 금칠을 했다.

불상 크기는 비로자나불 5.09m, 아미타불 4.92m, 석가모니불 4.71m이다. 점토로 만들어졌으며 본존불인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왼쪽에 아미타불, 오른쪽에 석가모니불을 배치한 삼불상으로 보존상태는 양호하다.

법주사 측은 “개금불사는 세 번 맞이하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크나큰 선업을 쌓는 의식”이라며 “개금불사에 간절한 발원을 담아 동참해 그 인연으로 모든 업장이 소멸되기를 기원하고 회향 법회에 많은 동참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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