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도 보잉 737맥스 승인 과정 조사 참여
美 FBI도 보잉 737맥스 승인 과정 조사 참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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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와 교통부도 조사
미 연방항공청(FAA)의 보잉 737 맥스 승인 과정에 대한 조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와 교통부에 이어 수사 기관인 연방수사국(FBI)도 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FBI가 보잉 737 맥스 인증에 대한 형사 조사에 참여해 교통부에 상당한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 형사부가 감독하고 교통부 감찰관실이 수행하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29일 라이온에어 737 맥스8 항공기 추락 사고 이후 시작됐다. 지난 10일 같은 기종 여개기가 에티오피아에서 재차 추락한 이후 조사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교통부는 FAA의 보잉 737 맥스의 안전성 승인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FBI는 교통부를 지원해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의 시애틀 현장 사무소는 워싱턴주 렌턴에 있는 보잉 737 제조 공장과 FAA 사무실에 근접해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지난 17일 전현직 엔지니어들을 인용해 FAA가 인증 과정에서 절차의 상당 부분을 보잉사에 위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이 보도 이후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은 737 맥스의 승인 과정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감사는 범죄 수사와는 별개의 행정 조치다. FBI가 조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FAA와 보잉의 유착 의혹이 수사 선상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FBI와 교통부는 모두 조사 사실에 대해 확인하거나 부인할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보잉도 마찬가지로 이번 사안에 대대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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