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변함없는 `청주팬 사랑'
올해도 변함없는 `청주팬 사랑'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3.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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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홈구장 경기수 감소 추세 불구 7게임 유지


수해복구·헌혈캠페인 등 사회공헌활동도 앞장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청주팬 사랑'이 올해도 이어진다.

선수단 피로도 등을 고려해 제2구장 경기를 줄이는 추세에도 올해 청주구장 게임을 지난해 수준으로 치르는 데다, 지역을 위한 여러 가지 사회공헌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19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올해 청주구장에서 7경기를 치른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이날 한범덕 청주시장을 방문, 구단의 입장을 전달했다.

청주 홈경기는 청주야구장 전광판 시설개선 사업으로 7~9월에 여는 것으로 결정됐다.

경기 일정은 지난해처럼 3연전-2연전-2연전 패턴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2015년 5경기, 2016년 6경기에 이어 지난해 7경기로 늘렸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7경기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로서는 원정보다 더 힘든 일정이 제2구장 홈경기”라면서 “신축구장 등 전국적으로 제2구장 경기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청주구장 경기를 늘리는 게 사실 쉽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실제 신축구장인 울산 문수구장(롯데), 경북 포항구장(삼성)은 2015년 각각 10경기에서 2016년과 지난해 6경기로 줄였다.

올해 문수구장은 7경기, 포항구장은 6경기 치러진다.

제2구장 경기가 원정경기보다 힘들다 보니 선수단 피로도가 무척 심하고 컨디션 조절 실패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른 구단과 달리 한화는 2015년부터 매년 청주 경기를 1게임씩 늘리고 있다.

청주팬에 대한 한화의 보이지 않는 사랑과 배려는 그간 이뤄진 각종 이벤트에서도 엿볼 수 있다.

2016년 시즌 때 퓨처스리그 8경기가 청주구장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못잖은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청주팬들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단의 배려에 따른 것이다.

2017년 사상 최악의 수해 때도 한화는 청주 개막 경기의 입장 수입 전액을 기탁했다.

충청지역에 근무하는 한화그룹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한화사회봉사단' 100여명이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본 청주시 오송읍 호계리를 찾아 복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헌혈 장려 캠페인도 매년 이어오고 있다.

2013시즌부터 1년에 한 차례 청주팬들에게 응원 풍선과 물티슈 등을 전달하며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2016년 시즌 때는 청주 개막전인 6월 17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최다 헌혈 부자를 초청, 시타와 시포의 기회를 줬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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