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노영민·반기문 미세먼지 잡기 나섰다
충북출신 노영민·반기문 미세먼지 잡기 나섰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3.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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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 공식 제안
반기문 전 사무총장 “부담되지만 국가에 도움 될 기회” 수락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지난 16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지난 16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충북 출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의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오전 반 전 총장을 만나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에 관해 대화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이 위원장직을 받아들였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노 실장과 반 전 총장의 면담은 지난 8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제안한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제안하며 반 전 총장을 위원장으로 추천한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수용함에 따라 이뤄졌다.

노 실장은 반 전 대표와의 면담 자리에서 위원장직을 공식 요청했다.

노 실장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고,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한 대변인은 전했다.

반 전 총장은 “기후 변화 등 국제 환경문제를 오랫동안 다뤄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락 의사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그러면서 “미세먼지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지만,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려운 과제여서 본인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칠까 부담과 걱정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세먼지 문제는 정파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범국가기구는 제정당, 산업계, 시민사회 등까지 폭넓게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과 반 전 총장은 기구의 성격과 활동에 대해 개괄적인 의견을 나눴고, 구체적인 조직구성, 운영, 출범시기 등은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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