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금의환향 당구 캄보디아댁 화제
문 대통령과 금의환향 당구 캄보디아댁 화제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3.17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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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 피아비씨 2010년 결혼
청주시 오송읍에 둥지
당구장서 우연히 재능 발견
남편 권유로 입문 `세계 3위'
文 국빈방문 행사 참석
캄보디아 출신으로 청주 사람과 결혼해 청주에서 살고 있는 당구 선수 스롱 피아비씨(가운데)가 지난 14일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사를 듣고 있다. /뉴시스
캄보디아 출신으로 청주 사람과 결혼해 청주에서 살고 있는 당구 선수 스롱 피아비씨(가운데)가 지난 14일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사를 듣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방문 행사에 자리를 함께한 캄보디아 당구 국가대표 선수가 충북 청주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캄보디아 당구 국가대표 스롱 피아비씨(30)가 청주 사람과 결혼해 청주시 오송읍에 살면서 세계적인 당구 선수가 돼 금의환향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듀크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스롱 피아비씨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9년 전 한국인 남편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처음 시작한 당구로 세계적인 선수가 된 피아비 선수에게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피아비는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나눴다.

`당구여제', `당구특급', `당구 캄보디아댁' 등으로 불리는 스롱 피아비 선수는 한국 충북의 다문화 가정 출신 세계적인 당구 선수다.

캄보디아 출신 피아비씨는 21살이던 지난 2010년 청주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는 김만식씨(58)와 국제결혼해 청주에 살다가 우연한 기회에 들른 당구장에서 발견한 재능에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로 선수의 길을 걸었다.

입문 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우승, 세계선수권 3위에 올랐다. 현재 캄보디아 당구 국가대표로 활동 중이다.

피아비씨의 고향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5시간가량 떨어진 캄퐁참이다. 아버지의 감자 농사를 도와주던 중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피아비씨는 청주 사람과 결혼한 캄보디아인으로 남편에게 당구를 배워 국가대표까지 된 인물이다. 이런 피아비씨는 캄보디아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고국에서도 유명한 스포츠 스타로 대접받고 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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