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철도종합시험선로 준공
국내 첫 철도종합시험선로 준공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3.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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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청주~세종 구간 … 세계 최초 교류·직류 전력 공급
성능·주행시험 시간 확보 … 안전·산업 발전 핵심 역할 기대
지난 15일 오후 청주시 오송읍 한국철도시설공단 오송기지에서 열린 철도종합시험선로준공식에서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 내빈들과 참석자들이 준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따. /뉴시스
지난 15일 오후 청주시 오송읍 한국철도시설공단 오송기지에서 열린 철도종합시험선로준공식에서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 내빈들과 참석자들이 준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따. /뉴시스

 

철도용품·시스템 안전성을 시험하는 `철도종합시험선로'가 지난 15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오송 철도시설기지에서 철도종합시험선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아틸라 키스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무총장 등 국내외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철도종합시험선로는 청주시~세종시 전동면 일대 13㎣ 구간에 설치됐다. 급곡선(회전반경 250m), 급구배(경사 35‰) 교량(9개), 터널(6개) 등을 배치했다.

또 세계 최초로 고속·일반철도 차량용 교류전력(AC)과 도시철도 전동차용 직류전력(DC)을 모두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선로에는 또 여러 철도신호·통신장치를 설치하고 교각·상부가 자유롭게 변형되는 교량(1개)도 구축했다. 국토부는 2014년 시험선로 구축사업에 착수해 공사비로 2399억원을 투입했다.

지금까지 현대로템을 비롯한 국내 전동차 업체들은 KTX·전동차 등이 달리는 영업선로에서 야간에 성능시험을 시행하거나 해외에서 주행시험을 해왔다. 이에 따라 충분한 시험 운행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에 비해 프랑스, 독일, 미국을 비롯한 철도선진국은 시험용 철도선로를 운영하며 전동차를 비롯한 개발품 성능시험을 지원해 왔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철도종합시험선로가 15일 준공식을 시작으로 운영이 본격화되면 철도 안전 확보와 철도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4일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철도종합시험선로 준공을 기념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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