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산단 신설·확장 힘 쏟는다
충북도, 산단 신설·확장 힘 쏟는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3.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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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국가산단 지정 추진 …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화장품산단 조성 … 새달 투자선도지구 지정 접수
기업·기관 추가 수요 대비 첨복단지 확장 검토도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향후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일반산업단지 등 산단 신설과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이시종 지사가 올해 초 “충북은 그릇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산업단지 확장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처다.

충북도는 14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송읍 8.478㎢와 대소원면 2.50㎢는 지난해 8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도는 이곳을 국가산단으로 지정받아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생성과 집적,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유인력을 가진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최대 관문인 예비타당성 조사 심사를 위해 `대응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심사 완료 시까지 운영된다.

경제성 확보를 위한 입주수요 조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심사 대응 등의 역할을 한다.

오송읍 상정리·공북리 일원에 조성하는 화장품산업단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도는 다음 달 화장품산단의 투자 선도지구 지정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는 LH가 계획안을 제출하면 바로 지정에 착수하기로 했다.

지정 승인은 국토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8월 결정될 전망이다. 도는 지구 지정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타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률(B/C)이 2.62가 나오는 등 경제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오송 화장품산업단지가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건폐율·용적률을 완화해주거나 인허가 등 각종 규제에 특례가 적용된다.

산단 면적은 85만1244㎡다. 도는 승인·고시 후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 보상 등을 마친 뒤 오는 2021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도는 산단이 조성되면 오송이 국내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이 끝나가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경우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의료 연구기업·기관의 추가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도는 청주시, 충북개발공사 등과 첨복단지 지구 확장 추진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어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 결과가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나오면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3년 완료할 계획이다. 확장 규모는 18만6000여㎡다.

첨복단지는 오송읍 일원에 113만1000㎡ 규모로 조성됐다. 분양 대상 76만7000㎡ 중 58만5000㎡가 완료됐다. 분양률은 76.2%다. 이곳에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관련 기관과 연구소가 입주했다.

도 관계자는 “투자를 희망하거나 유치하려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산업단지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기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단 조성과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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