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먼지·악취 … 삼보광업 이전하라”
“비산먼지·악취 … 삼보광업 이전하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3.14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양 상시 1리 주민들 피켓시위 … 업체 “개선 노력”

 

단양군 매포읍 상시 1리 주민 10여명이 14일 삼보광업 정문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삼보광업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및 악취로 인해 농작물 피해는 물론 생활에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맑은 공기여! 숨 쉬고 싶다. 다른 데로 이전하라' `생존권을 보장하라. 숨 막혀 못살겠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앞서 주민들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진정서를 지난달 25일 단양군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마을에서 450여m 떨어진 삼보 광업에서 노천 채광방식으로 석회석 원석을 채취해 석회석을 만들고 있다”며“(원석)돌을 잘게 부수는 과정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연료를 사용해 돌을 구우면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보광업은 30여년이 지나도록 도로의 먼지를 씻어내는 집진차량조차 구비하지 않은 채 공장을 가동하다 단양군의 불시점검에 적발돼 지난해 말 집진차량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보광업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집진차량 구입전에는 살수차량으로 먼지제거 작업을 해왔고 지금은 집진·살수 차량을 사용해 비산먼지 제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면 그 문제점을 개선하고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지도점검을 통해 위반이 사항이 발견되면 법적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양 이준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