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길 `꽁꽁' … 대기업 46% 올해 채용계획 미정
취업길 `꽁꽁' … 대기업 46% 올해 채용계획 미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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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硏 500대 기업 조사 … 19.9% 채용 안하거나 축소

주요 대기업의 46.0%는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고, 19.9%는 작년보다 채용규모를 줄이거나 신규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26개사 중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46.0%로 나타났다.

신규채용을 작년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7.1%에 그친 반면, 작년 상반기보다 올해 채용을 줄이는 곳은 12.8%, 한명도 뽑지 않는 곳은 7.1%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로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30.7%), `국내외 경제 및 업종 상황 악화'(22.7%),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20.5%), `이직 등 인력유출 감소'(14.8%),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신규채용 여력 감소'(4.5%) 등의 순으로 응답하여 회사 경영악화와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 중 이공계 선발비중은 평균 57.5%, 해외대학 졸업자의 비율은 6.5%로 조사됐다.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적인 연봉은 3903만원(월 325만원)으로 조사됐다. 응답 구간별로는 `3500만~4000만원' 34.1%, `3000만~3500만원' 26.2%, `4000만~4500만원' 24.6%, `4500만~5000만원' 9.5%, `5000만~5500만원' 3.2%, `5500만~6000만원' 0.8% 순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규채용시 실시하고 있는 전형에 대해 물어본 결과, `서류전형'이 98.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임원면접' 92.9%, `실무면접' 90.5%, `건강검진' 72.2%, `필기시험' 57.9% 순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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