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A형 간염 확산세...예방접종 철저히 해야
충북 A형 간염 확산세...예방접종 철저히 해야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03.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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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90명 집계...보은군 16명 `최다'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 올해 초 청주 한 사업장에서 근로자 4명이 잇따라 A형 감염에 걸렸다. 해당 사업장에선 지난 1월 근로자 1명을 시작으로 한 달 사이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A형 간염과 관련해 역학조사에 나섰지만, 원인 규명에는 실패했다.

단체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철, `A형 간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법정 1군 감염병인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매개로 번지는 특성이 있어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이날 기준) 도내 A형 간염 환자 수는 90명이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1369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보은군이 16명으로 감염 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충주 15명, 옥천 12명, 청주 흥덕구 11명, 음성군 7명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30세, 40~49세에서 각각 32명이 A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9세는 11명, 60~69세 5명, 10~19세 1명이었다.

최근 5년(2014년~지난해)간 도내 간염 환자 수와 비교했을 때 올해 확산세는 더욱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감염 환자 수를 보면 △2014년 27명 △2015년 55명 △2016년 139명 △2017년 141명 △지난해 84명이다. 지난해 전체 감염 인원만 놓고 봐도 올해 1~3월 현재 기준(90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A형 간염 확산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A형 간염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다. 이 탓에 먹을거리나 감염 환자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이 있다.

A형 간염은 평균 15~20일 잠복기를 갖는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이다. 증세가 심해질 경우 복통이나 구역질, 구토, 설사, 황달, 우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20세 이상 성인 감염자는 급성 간염으로 이어지거나 간세포가 망가져 간 이식을 받아야 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보건당국은 철저한 위생 관리와 예방접종만이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충북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A형 간염은 백신 접종만 철저히 해도 10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다”며 “예방 접종과 더불어 예방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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