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발전소, 석인1리 산속으로”
“복합발전소, 석인1리 산속으로”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9.03.12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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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투쟁위, 음성군 간담회서 위치 변경 요구


주민 의견수렴 전무·생존권 위협 등 주장도


동서발전 “사업 절차상 현실적으로 불가능”
음성LNG발전소(이하 복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발전소 건설 반대투쟁위원회로부터 다시 한번 위치변경의 요구가 제기됐다.

이 같은 요구는 지난 11일 음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음성읍기관사회단체장협의회 주최로 개최된 음성복합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주민 의견 수렴 간담회에서 거론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곽태규 음성읍이장협의회장(환경영향평가심의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전병옥 발전소 건설 반대추쟁위원장, 주민 4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환경영향평가를 맡은 ㈜이산의 설명과 함께 주민 질의에 대한 한국동서발전㈜의 응답시간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전병옥 발전소 건설 반대투쟁위원장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발전소 부지는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은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절대 이곳에 발전소가 건설되는 것을 인정할 수 없으니 장소를 석인1리 마을 뒤 산속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국동서발전 측은 “부지 변경 시 인근 마을 주민은 물론 신규부지 토지주들의 반대가 없어야 하고, 기존의 매도 의향 토지주들의 이전 승낙도 필요하다”며 “국가전력수급계획에 따른 사업 진행 절차상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밝혔다.

발전소 가동 시 미세먼지로 인해 가해지는 환경 피해 영향에 대한 일부 사회단체장의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서는 ㈜이산 관계자가“LNG 발전소는 석탄발전소에 비해 1~30% 수준의 미세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한편 음성읍기관사회단체협의회는 반대대책위와 동서발전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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