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민 자전거보험 가입 호응
옥천군민 자전거보험 가입 호응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3.11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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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시책 운영… 77명 1억3180만원 혜택
사망땐 1500만원·변호사 선임비 등 보장

옥천군 옥천읍에 사는 김 모씨(65)는 지난해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길에 교량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입원 치료를 했어도 후유장해가 남은 데다 앞으로도 계속 들어갈 치료비 부담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마침 그는 주변 지인으로부터 옥천군의 자전거 상해보험 제도 얘기를 들었고, 군에서 알려준 보험회사에 연락해 보험금 680만원을 수령 할 수 있었다.

그는 “생각지도 못한 사고에 치료비까지 부담돼 막막했는데, 군에서 가입해 둔 보험 덕분에 한시름 놨다”고 말했다.

옥천군이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가입해 놓은 자전거 상해보험제도가 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11년 4월 조례를 제정해 시행한 후 9년째 계속 이어오고 있는 군의 대표적 군민안전 시책이다.

2012년 10명(700만원)으로 시작해 2013년 6명(390만원), 2014년 8명(390만원), 2015년 11명(8980만원), 2016년 9명(390만원), 2017년 19명(970만원 ), 지난해 14명(1360만원) 등 총 77명이 보험금 1억3180만원을 수령했다.

군은 올해도 2400여만원을 들여 최근 DB손해보험(1899-7751)에 보험을 가입했다.

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주민이면 별도의 가입 신청 없이 일괄 보장받는다.

자전거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1500만원, 후유장해 때 최고 1500만원의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4주 이상 치료를 해야 하면 진단 기간에 따라 20만~60만원 정도의 치료비도 나온다.

벌금을 부담해야 할 때도 2000만원, 변호사 선임비 200만원, 형사합의에 따른 교통사고 처리지원금도 3000만원 한도 내에서 각각 보장받을 수 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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