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터 성차별 이제 그만”
“일상·일터 성차별 이제 그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3.10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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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충북기획단 투쟁 선언
111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투쟁 충북기획단은 8일 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차별 근절 등 여성 차별 해소를 촉구했다. /뉴시스
111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투쟁 충북기획단은 8일 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차별 근절 등 여성 차별 해소를 촉구했다. /뉴시스

 

`111주년 3·8 여성의 날 투쟁 충북기획단(이하 충북기획단)'은 지난 8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사회의 성차별을 넘어서기 위해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생활교육공동체 공룡,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충북학부모회, 청주노동인권센터, 사회변혁노동자당 충북도당, 노동당 충북도당, 정의당 충북도당, 녹색당 충북도당 등으로 구성된 충북기획단은 “성별 분업은 한국사회 여성의 지위를 낳은 근본적인 원인이다”며 “아직도 일터에서 동일 노동·임금조차 실현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투(Me Too)와 낙태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했다.

충북기획단은 “미투운동은 끝나지 않았고 이 운동이 가져올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면서 “안전한 일터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과 함께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낙태죄를 두고 책임을 여성에게 묻는 것은 여성의 몸을 통제하고 여성의 사회·경제권을 강제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낙태죄 위헌 판결에 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더는 여성들이 임신 중지로 죄의식에 빠지거나 불법 수술로 인한 위험에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북기획단은 향후 활동으로 △고용과정 성차별 근절 △최저임금 인상 △성차별적 정규직 전환 중단 △성별임금격차 해소 △낙태죄 폐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오후 2시 청주시 북문로 청소년광장에서 `2019년 3·8세계여성의날 충북여성대회가 열렸다. 충북여성연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용기의 언어 미투, 성평등을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성평등 디딤돌상'은 충북여중, 청주여상, 충북여고가 속한 서원재단 내 교사 성폭력을 고발한 `꺼지지않는불꽃'과 인권 퍼포먼스 예술가 이소리씨, 충북직지장애인자활지원센터 권은춘 소장 등이 선정됐다.

`성평등 걸림돌상'엔 여성가이드를 단체로 성추행한 북이면 이장단과 여성장애인 성폭력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청주지방검찰청 영동지청 A 검사에게 돌아갔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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