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부 비타민D 부족땐 세살 전 아토피 위험 3배↑
임부 비타민D 부족땐 세살 전 아토피 위험 3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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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도와도 상관 있어 … “햇볕 쬐고 섭취 늘려야”

임신 중 비타민 D가 심하게 부족했던 임부가 낳은 아이는 3세 이전에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확률이 다른 아이보다 3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일 이런 내용이 담긴 `소아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장기추적조사연구(연구책임자 서울아산병원 홍수종 교수)'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출생자 955명의 제대혈 비타민 D 농도를 조사해 생후 3세가 됐을 때까지 아토피피부염 경과를 추적했다.

그 결과 비타민 D 농도가 중증 결핍 수준인 10.0ng/㎖ 미만인 임부로부터 태어난 아이는 생애 처음 3년간 아토피피부염 증상 발생 위험이 2.77배, 진단 위험이 2.89배, 치료 위험이 1.46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민 D 결핍은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심한 정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소아 아토피피부염군 10명과 정상군 10명의 후성유전체(후천적인 조절로 유전자 발현이 제어된 유전체) 분석 결과에서 산화스트레스 관련 유전자인 MICAL3 유전자는 비타민 D가 결핍되고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가 비타민 D가 정상이고 피부염이 없는 아이들보다 3.15배 증가했다.

임부는 체내 적정 비타민 D 농도 유지를 위해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 약 5~30분 이내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햇볕을 쬐는 게 효과적이며 고등어, 멸치, 건표고버섯, 달걀노른자 등 비타민 D 함유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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