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잿빛 하늘'''마스크 `보건용' 착용해야
연일 잿빛 하늘'''마스크 `보건용' 착용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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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불편할 수도 … 개인별 호흡량 고려 선택을
한 번 사용한 제품 먼지·세균 오염 … 재사용 안돼

전국을 뒤덮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미세먼지를 막으려면 개인별 호흡량을 고려해 `보건용 마스크'를 선택하고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미세먼지·황사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려면 일반 마스크가 아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지난 5일 기준으로 95개사 543개 제품이 있다.

식약처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 제품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문자가 표시돼 있다. 미세 먼지는 크기가 10㎛ 이하인데,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는 만큼 미세먼지·황사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나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마스크 등이 미세먼지, 황사 등을 차단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 번 사용한 보건용 마스크는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어 다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마스크를 빨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어 역시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보건용 마스크는 정전기를 활용한 필터로 미세먼지를 걸러내는데, 마스크를 빨면 이 기능이 사라진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얼굴에 잘 밀착되지 않아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미세먼지 마스크가 모든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는 없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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