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초읽기…코트라, 유럽시장 대응방안 모색
브렉시트 초읽기…코트라, 유럽시장 대응방안 모색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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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KOTRA 사장,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개최
5대 수출유망산업 집중지원, 유럽 CVC 연계 혁신 스타트업 진출 지원



이달 29일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앞두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기업 애로사항 점검에 나섰다.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권평오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열어 유럽시장의 새로운 기회요인 발굴 및 선점을 주문했다.



지난해 대(對)EU 수출은 576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나, 올해는 브렉시트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당장 2월 EU 수출은 8.5% 감소해 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끝났다. 특히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최혜국대우(MFN) 관세 적용, 통관지연, 수출계약 불이행, 인증 문제, 금융거래 불편 등 우리 기업의 애로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코트라는 올해 전략으로 (수출 확대) 브렉시트 애로 총력대응, 5대 수출유망산업 지원을 통한 수출활력 제고, (스타트업 진출) 유럽 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연계 및 현지 스타트업 컨퍼런스 참가 지원 등을 제시했다.



먼저 런던(영국), 브뤼셀(EU본부), 프랑크푸르트(KOTRA 유럽지역본부)에서 가동 중인 '브렉시트 기업 애로상담센터'를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국내 '브렉시트 대응지원 데스크(KOTRA-무협)'와 연계해 현지 동향과 진출기업 애로사항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질 경우 이달 하순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서의 대영국 수출 등 시장진출 환경변화에 대한 리플렛을 배포한다.



올해 5대 유럽 수출유망산업은 소비재, 자동차부품, 항공기부품, 의료기기, 철도기자재다. 코트라는 이들 5대 산업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개발해, 브렉시트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출 10% 플러스의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을 자동차부품, 기계 등 공급선 대체 유력산업과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을 망라한 중소 유럽시장 진출 플래그십 사업으로 확대한다.



권 사장은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 퍼펙트 스톰(초대형 위기)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우려가 높지만, 유럽 현장에서는 대체공급선 발굴과 기술혁신을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유럽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브렉시트 너머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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