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을 해양생태 관광거점으로”
“가로림만을 해양생태 관광거점으로”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9.03.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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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국가해양정원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개최


해수유통 교량 설치 … 솔감저수지·웅도 갯벌 복원
충남도가 가로림만을 43년 전 생명의 공간으로 다시 되살린다.

도는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우수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대국민 힐링 공간 조성 방안을 최종 점검했다.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장승재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가로림만 지역 농·어업인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최종보고회는 용역 추진상황보고, 토론 및 의견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국내 유일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공간이자 지역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다.

이번 연구용역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오씨에스도시건축, 충남연구원이 지난해 3월부터 공동 수행했다.

이날 제시된 최종안은 해양환경·생태복원과 해양생물 보호 등 건강한 바다환경을 기반으로 해양생태 관광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종안에는 솔감저수지 해수유통을 통한 해양생태계를 복원하고, 웅도 내 갯벌 복원을 위해 해수유통 교량을 설치하는 안이 담겼다.

이와 함께 △국가해양정원센터 △가로림만 생태학교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 △해양문화예술섬 △해양힐링 숲 △등대정원 △가로림만 전망대 △가로림만 둘레길 △식도락 거리 등을 주요 도입 시설로 꼽았다.

가로림만 구역별 계획으로는 △남측지구(서산·태안)는 `화합과 상생발전의 공간'으로 △동측지구(서산)는 `체험과 역동적인 활동 공간'으로 △서측지구(태안)는 `조용한 삶과 휴식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43년 전인 1976년의 가로림만은 수많은 생명을 품은 갯벌과 바다로 우리 삶을 풍요롭게 했다”면서 “79개 방조제로 닫혀있는 가로림만에 생명이 깃들도록 하구를 열고 갯벌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 김영택·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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