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전·월세 대출금 이자 지원사업 효과
청년 전·월세 대출금 이자 지원사업 효과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3.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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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도내 첫 시행… 전입 유도·경제적 부담 경감

옥천군이 도내 최초로 시행하는 `청년 전·월세 대출금 이자 지원사업'이 청년의 경제적 부담 해소는 물론 전입까지 유도하며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 이 사업을 시작한 군은 그동안 27명에게 2178만여원의 전·월세 대출금 이자를 지원했다.

만 19~39세 무주택 청년 중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서 전·월세로 거주하는 사람이 지원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한해 100만원(자녀가 있으면 자녀 1명당 0.5%씩 가산, 최대 150만원) 범위 내에서 대출금 잔액의 2%를 이자 명목으로 지원한다.

군은 민선 7기 김재종 군수의 청년복지 공약 중 하나인 이 사업 시행을 위해 올해 3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사업 효과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주거안정 등의 체감도를 훌쩍 높이며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개인 대출금 잔액과 자녀 수에 따라 최저 26만원에서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받았다.

옥천읍 금구리 최 모씨(28)는 “이 사업으로 70여만원을 지원받아 앞으로 매달 내야 하는 대출금 이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그동안 군에서 추진한 청년 정책 중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것 같다”고 말했다.

3가구 7명의 관내 전입도 있었다.

대전에 거주하다 얼마 전 옥천읍 양수리로 전입한 김 모씨(35)는 “전에 거주했던 곳에서 직장이 있는 옥천까지 출·퇴근 거리 때문에 고민을 해왔는데 때마침 옥천군에 이자 지원 사업이 있다는 걸 알고 이사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군이 사업수혜자 2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7%인 18명이 군의 지원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전재수 군 기획감사실장은 “경제적 부담이 있는 청년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줬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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