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포 날로 커지는데 공기청정기 보급률 `천차만별'
미세먼지 공포 날로 커지는데 공기청정기 보급률 `천차만별'
  • 지역종합
  • 승인 2019.03.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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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고교 상당수 미설치
유·초·특수학교는 100%
경로당도 26.7% 그쳐

최악의 대기질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학교, 경로당 등 각 공공시설 공기청정기 보급률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의 경우 보급률이 낮아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노인들이 그대로노출돼 공기청정기 보급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역의 상당수 중·고교 교실에도 공기청정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84개 고교의 1797개 학급 중 공기 청정기가 설치된 교실은 9.3%인 167곳뿐이다. 중학교도 도내 127개 학교의 1696개 교실 중 249곳(14.7%)만 공기 청정기가 보급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교육청의 충북교육 청원광장에도 공기청정기 설치를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돼 61명의 공감을 받고 있다.

반대로 유(331개교·1056학급)·초(269개교·4281학급)·특수학교(10개교·255학급)는 100% 설치돼 대조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올해 1회 추경과 지난해 잔여분 예산을 최대한 투입해 올해 안에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1회 추경에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해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에 취약계층인 노인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의 보급률도 낮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도내 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26.7%이다. 도는 전체 4134개 경로당에 6697대의 공기청정기를 보급할 계획을 세웠으나 1787대(1098개 경로당)만 설치가 완료됐다.

지역별로 보급률 편차를 보이고 있다.

충주시(1114대)·보은(283대)·증평(203대)·단양군(187대)은 100% 보급률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시·군은 계획을 수립 중이거나 입찰을 준비 중이다.

충주시는 9억7200만원을 투입해 지난달 27일 541개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1114대를 설치했다.

하지만 제천시와 영동·괴산·음성군은 입찰을 준비 중이거나 계획을 수립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경로당 공기청정기 설치가 안 된 시·군은 이달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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