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환경 오염물질 다량 배출 해상 면세유 유통 조직 적발
대기환경 오염물질 다량 배출 해상 면세유 유통 조직 적발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3.0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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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면세유를 대량으로 빼돌려 시중에 유통시킨 조직이 적발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은 해양경찰청과 합동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고유황 해상 면세유를 섬유공장, 화훼단지 등에 유통시킨 조직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부산항, 여수항, 인천항 등의 외국항행선박에서 불법 구매한 해상 면세유를 대형 선박의 기름 창고를 청소하고 폐유를 수거하는 유창청소업체의 배를 이용해 빼돌렸다. 이후 육상 판매 딜러에게 넘길 때는 폐기물수거차로 가장한 탱크로리를 이용했다.

이렇게 빼돌려진 약 180억원 상당의 해상 면세유인 벙커C유는 육상용 저유황 벙커C유보다 ⅓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 섬유공장과 화훼단지 등에 보일러 연료로 유통됐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면세유 유통 총책 이모(43)씨와 육상 보관 판매책 김모(57)씨 등 총 25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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