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시대, 충주번영의 답이 나온다
고속철도시대, 충주번영의 답이 나온다
  • 권영정 충주역세권개발추진위원장
  • 승인 2019.03.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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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권영정 충주역세권개발추진위원장
권영정 충주역세권개발추진위원장

 

고속철도가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로 떠오르면서 일본처럼 한반도 교통의 중심축이 철도로 이동하고 있다. 2021년 충주-이천(부발)까지 2026년에는 충북선 고속철도가 준공된다. 이때 충주역은 열 십자형 환승역으로 태어나 일일 이용객이 1만8336명(국토교통 D/B)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고속철도역 중 7위다. 이 같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충주시는 지난달 25일 `철도교통사업 실무추진단'을 발족시켜 중점과제를 논의했다. 공사가 진행 중인 충청고속화도로와 충주역 간 도로 연결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구간의 남한강대교는 충주의 대표적 상징성을 띠고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디자인에서 프랑스 `밀라우다리'싱가포르 `헨더슨 파도다리'를 벤치마킹해 볼만하다.

금년 말까지 충주역 서편 개발에 2억4000만원을 들여 타당성조사를 끝낸다. 난개발을 막으면서, 스마트시티로 구축돼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원천적으로 배제될 것이다. 역세권법에 의한 주거·교육·보건·복지·관광·문화·상업·체육 등의 기능을 가지는 쾌적한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역세권 개발은 국토부장관이나 도지사가 그 구역을 지정한 후 국·내외 민자 유치로 추진될 수 있어 유리하다.

충주역사의 위치 변경(안)은 접던지, 아니면 남측보다는 북측에 붙은 땅 1만4500m²를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버스터미널과의 접근성, 그리고 건설 중인 충청고속화도로-검단IC-역 통로BOX와의 연결이 쉽고 상권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 운행속도 200㎣/h 이상을 고속철도라고 칭한다. 역의 이격거리 최적치는 최고속도, 표정속도(表定速度), 수요 및 사업비 기준으로 `57.1㎣'로 밝혀졌다. 따라서 충주역 근거리의 신설역(안)은 논리적으로 볼 때 무리수다. 지금은 코앞으로 다가온 중부내륙고속철도의 개통에 따른 이용성 제고와 역세권 개발에 매진할 때다. 200㎣/h의 규정 속도로 충주역-서울(신분당선 판교) 간 직통열차를 개설할 때 소요시간은 30분에 불과하다. 충주역에서 청주공항까지 15분에 갈 수 있다. 사람과 돈이 충주로 몰려올 절호의 기회다. 공단에서 책정한 충주역사 건축비 185억원은 400억원은 넘어야 타당하고, 역사(驛舍)는 이태리의 나폴리 역사를 본떠 철도 양쪽 공동체를 연결하는 `도시화 공공다리'로 차별화시키는 전략을 세우자.

지금까지 “충주의료원과 종합운동장의 위치 선정이 잘 됐다”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다시는 그런 시행착오가 없어야 하겠기에 490억원이 투자되는 충주문화예술회관의 새 장소로 충주역 인접대지로 변경했으면 한다. 향후 충주역 연간 이용객은 669만2640명이 될 것이다. 이들을 대중문화예술 미션에 멱 감게 하고 복합관광 자원화에 일조할 때다. 그런데 충주시의 관련과에서는 어쩌자고 그런 이유로 사각지대인 종합운동장(달천동)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전문가의 견해와 민심에 동떨어진 행태로 또다시 불신을 자초할 것인가. 결론은 재생적 융합 사고다. 위 자문단에서 제시한 충주역에 자리 잡아 공유의 가치창출로 동참해 주길 거듭 촉구한다.

지금, 충주는 사상 최초로 현대차그룹에서 7조6000억원을 투자해 5만1000여명을 고용하는 대기업 수소연료전지공장을 짓고 있다. 모처럼 충주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분명 도약하고 있는 충주, 충주역을 중핵으로 충주 번영의 새 지평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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