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남·대전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충북·충남·대전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3.0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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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교육청 462억 부담 … 84개高 4만4353명 혜택
충북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된 4일 청주 청원고등학교 학생들이 급식 배식을 받고 있다.
충북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된 4일 청주 청원고등학교 학생들이 급식 배식을 받고 있다.

 

충북, 충남, 대전교육청은 개학 첫날인 4일부터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이들 3개 교육청은 올해부터 처음으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했다.

충북은 도내 84개 고교의 학생 4만4353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

고교 무상급식비는 도교육청이 299억원을, 도와 지자체가 174억원을 부담해 모두 462억원이 든다.

다만,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의 경우 조·석식은 무상급식 대상이 아니어서 기존처럼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김 모 씨는 “빠듯한 살림애 급식비로 월 8~9만원씩 빠져나가는 것도 가계에 큰 부담이었다”며 “올해는 무상급식 시행으로 경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도내 무상급식 지원 대상은 초·중·특수·고교 479개교 17만3172명이다.

초·중·특수·고교의 전체 무상급식비는 1597억원이며 도와 지자체가 585억원을, 도교육청은 1012억원을 부담한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도내 고교의 무상급식 도입으로 학부모들의 교육경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됐다”며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학생들의 신체발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한범덕 청주시장 등은 오는 12일 청주고를 방문해 고교 무상급식 현황을 살펴보고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충남도교육청도 올해부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전체 학년까지 무상급식이 확대 시행했다.

이에따라 4일부터 충남 15개 시·군 고등학교에 대한 무상 급식이 실시됐다.

고교 무상급식 확대로 충남지역 고등학교 118개 학교, 6만5000여명이 급식혜택을 받게 된다.

해마다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급식비 730억여원 가운데 인건비와 운영비는 도교육청이, 식품비는 충남도와 시·군이 각각 분담하게 된다.

대전시교육청도 4일부터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했다.

2년간 동결된 무상급식단가 또한 10% 이상 인상하며, 친환경 식품비(220원)도 지난 해 까지는 초·중 1, 2학년까지만 지원하던 것을 유치원 및 중 3, 고등학교까지 전면 확대해, 학생 1인당 연간 65만원에서 84만원 가량의 급식비 지원으로 학부모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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