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에이즈 괴담 `장난 글' 확인
교통대 에이즈 괴담 `장난 글' 확인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3.04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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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호기심에” … 징계키로
한국교통대학교 기숙사에 에이즈 환자가 입소한다는 괴담이 학생의 장난 글로 드러났다.

4일 교통대는 이 같은 내용으로 대학생 커뮤니티 SNS에 글을 올린 재학생 A씨(4학년)를 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38분 `애브리타임'이라는 전국 대학 커뮤니티 게시판에 문제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을 통해 A씨는 `에이즈 보유자가 기숙사에 입사한다고 한다. 누군가의 룸메이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숙사에 항의 전화를 하자”고 주장했다.

A씨는 이 글이 이슈가 되자 당일 밤 11시쯤 “장난이었다”며 게시글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이 게시글을 캡처해 보유하던 다른 학생이 지난 3일 오후 1시쯤 교통대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리며 사실 여부를 묻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 과정에서 괴담은 충주캠퍼스 기숙사로 구체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학 측의 자체 조사 결과 A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었다.

대학 관계자는 “A씨를 면담한 결과 (결과가 어떤지)궁금해서 글을 올렸다고 했다”며 학칙에 따라 A씨 징계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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