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총학 “등록금 70%가 교직원 월급”
청주대 총학 “등록금 70%가 교직원 월급”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3.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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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 대학 상대 임금·단체협약 체결 촉구 관련
총학 “공무원 월급 오르면 자동 인상” 반발 심화

청주대 학생들이 뿔났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학교 지부(이하 청주대 노조)가 최근 대학 측을 상대로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촉구하며 총력 투쟁을 선언하면서 이 대학 총학생회 등은 3일 성명을 통해 캠퍼스 내의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청주대 제52대 총학생회 및 자치기구, 단과대 학생회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낙인이 찍혔던 대학이 작년에 제한대학에서 벗어나 이제는 떳떳하게 청주대에 다닌다고 이야기할 수 있게 돼 좋았다”며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대학에 깃발이 나부끼고 현수막이 걸려 있고 천막이 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등록금심의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은 매년 공무원 월급이 올라가면 국가공무원도 아닌 청주대 교수와 교직원도 같이 올라간다는 사실”이라며 “공무원 월급은 1.8% 올라갔는데 왜 청주대 교직원 월급은 4.4% 올라가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이 낸 돈 중 70%가 월급으로 지급되는데 우리에게 돌아오는 돈은 장학금으로 23%, 교육복지 시설에 7%에 불과하다”며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며 학생이 있어야 대학이 존재하는 만큼 캠퍼스 내에서의 불법행위를 하지 말고 구성원들의 자리에서 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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