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킨 함성·숭고한 정신… 다시 충청에 울려 퍼진다
나라 지킨 함성·숭고한 정신… 다시 충청에 울려 퍼진다
  • 지역종합
  • 승인 2019.02.27 1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기념 행사·제천 시민광장서 만세 재현
충남 독립기념관 100주년 행사·내포 독립운동가 거리 조성
대전 시립博 `1919 대전감옥소' 특별전·신채호 동상 건립
세종 조치원·전의·금남시장 횃불만세운동 거리행진 등 진행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충청지역 곳곳에서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충북, 충남, 대전, 세종의 3·1운동 역사현장에서 기념식, 만세시위가 재현된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기념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 충북
충북도내 곳곳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청주시는 삼일절 당일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옥산면 3·1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만세거리 행진, 북이면 손병희 선생 생가 기념식, 남주동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첫회로 열리는 남주동 기념행사는 `충북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당시 청주장터와 청주우시장에서 대규모 만세시위가 있었던 뜻 깊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제천문화원은 3월 1일 오후 2시 시민광장에서 제3회 3·1절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 류관순 만세 참여단이 만세시위의 포문을 연다. 또 4대 종교 지도자가 함께하는 만세 재현은 시민대화합의 장소로 참여시민이 다함께 율동으로 독도와 아리랑 플레시몹으로 마무리를 할 예정이다.

천안 아우내 봉화제 횃불행진, 청주 수동 삼일공원 독립운동가 동상
천안 아우내 봉화제 횃불행진, 청주 수동 삼일공원 독립운동가 동상

영동군은 기존 매곡면에서 추진해 온 3·1절 기념행사 100주년을 맞아 전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군 단위 행사로 규모를 확대 추진한다. 매곡면과 매곡면애국지사숭모회 주관으로 오는 3월 1일 오전 매곡면 매곡초와 매곡 3·1독립운동기념비 앞에서 열린다. 애국지사 추앙제례 후, 독립선언문낭독, 만세삼창, 나라사랑 유공자 표창, 서예퍼포먼스, 난계국악단 공연 등의 기념식이 이어지며, 매곡초부터 노천교까지 삼일절 태극기 행진을 재현한 태극기 행진 거리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양산면에서는 3월 1일 양산초등학교 기념비 앞에서 양산 3·1독립운동애국지사추모사업회 주관으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옥천군 이원면에서는 기념식과 재현행사가 열린다. 이원면은 충북도내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개됐다고 평가받는 옥천군 만세 운동 중 옥천읍, 청산면, 군서면과 함께 가장 큰 시위가 전개된 곳이다.

이밖에 충주, 진천, 괴산 등지에서 3·1운동 행사가 열린다.
 

대전 안동장터 만세운동 재현, 대전 유성장터 만세운동 재현.
대전 안동장터 만세운동 재현, 대전 유성장터 만세운동 재현.

# 충남
충남도는 3월 1일 오전 10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 광장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100주년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은 기존 행사와 달리 애국지사와 광복회원, 도민 등 3000여명의 내빈이 초청돼 애국선열의 자주독립정신을 기억하고 계승 발전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지난 100년의 기억을 성찰하고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이날 도지사와 독립기념관장이 3·1운동 100년을 맞아 독립기념관 내 `3·1평화운동 충남백년의집'을 공동건립 운영하는 협약도 맺는다. 총사업비 350억 원이 투입되는 백년의 집은 연면적 5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내외로 전시실과 대강당, 어린이박물관, ICT체험관, 디지털기록관 등이 들어선다. 2023년 개관이 목표다.

28일에는 천안에서 100주년 기념 충남도 3·1만세운동 릴레이 재현행사가 열린다.

내포신도시 내 충남보훈공원에는 충남 독립운동가 거리가 조성된다. 독립운동가 조각상, 100주년 기념 조형물 등이 설치되고 3·1운동 관련 스토리텔링거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천안 유관순 열사 기념공원 내에 3·1운동 기록 보존과 미래 세대 교육을 위한 교육시설인 3·1평화운동 백년의 집(가칭)이 건립된다.

# 대전
대전에서는 독립운동 효시인 3·16 인동장터 만세운동과 유성장터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전국 순회 릴레이 재현행사도 열린다.

이밖에 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시민이 참여하는 기억·기념행사'부문에는 ◆100주년 3·1절 기념행사 ◆3·8민주의거 국가기념일 기념식 ◆독립의 횃불, 대전시 릴레이 환영 문화행사 ◆3·1만세운동 기념 특별공연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1919 대전감옥소 ◆3·16 인동장터 만세운동 재연행사 등이 있다.

`애국선열의 독립정신 발굴·선양'부문에는 ◆대전의 독립운동사 도서발간 ◆100년의 기억과 희망 신채호 다큐멘터리 제작 ◆독립유공자 예우 지원사업 등이 있다.

또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기억의 공간 조성'부분에는 ◆단재 신채호 동상 제작 건립 ◆단재 기념교육관 건립 ◆봉강정상 성역화 사업 ◆독립운동가 홍보관 설치 등이 추진된다. 대전시립박물관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1919 대전감옥소'를 연다.

# 세종
세종시는 28일~3월 1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재현행사를 마련한다. 이 기간동안 1919년 만세운동 당시의 거리행진을 재연한다.

세종 횃불만세운동 거리행진은 100년 전 전의면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세종시 전역으로 확산한 봉화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것이다. `연기에서 세종까지, 타오르는 횃불'이라는 주제로 3월 1일 오후 2시 3·1만세운동이 펼쳐졌던 조치원시장과 전의시장, 금남시장 등 3개 권역에서 만세운동을 시작한다.

만세운동은 권역별로 진행된다. 제1권역은 조치원읍, 연기면, 연서면, 연동면, 제2권역은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주민, 제3권역은 금남면, 장군면, 부강면, 신도심 9개동 주민들이 참여하게 된다. 오후 5시30분부터 거리행진 참가자들이 고용노동부 주차장(제9주차장)에 모여 세종호수공원 특설무대까지 거리에서 만세운동을 진행한다.

/지역종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