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4월 바이오·헬스 중·장기 전략 발표"
홍남기 "4월 바이오·헬스 중·장기 전략 발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27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판교 바이오파크 방문…업계 간담회
"벤처 창업 지원 늘리고 6000억 규모 정책 펀드 집중 육성"

"R&D 등 2조 투자되도록…규제 샌드박스 적극 활용 계획"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는) 4월 경 바이오·헬스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판교 바이오파크'를 방문, 업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세밀히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바이오·헬스 시장은 그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9조달러 정도이고 매년 1조달러씩 늘어나 2025년엔 15조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신산업 분야 육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해선 지원 의지가 크다.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개발(R&D) 지원을 늘리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이번 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스마트 공장·산단, 미래차, 핀테크와 함께 4대 신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보건 분야 역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 서비스업으로 지정해 빅데이터, 창업 등 혁신 전략을 상반기까지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 분야에서 벤처 창업 지원을 늘리겠다. 매출이 300억원을 넘는 '라이징 스타' 기업이 150개는 나타나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지원하고 있다"며 "바이오 부문에 특화된 6000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R&D 지원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규제 혁파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는 과정에서의 장벽을 과감히 혁파하겠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규제를 혁파하고 규제 샌드박스 적용 사례 20여건이 빨리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고 했다.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선 "R&D를 비롯해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투자가 연내 2조원 정도 집중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혁신 신약이나 융·복합 의료기기 등 신제품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엔 홍 부총리와 함께 방기선 차관보 등 기재부 관계자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중소기업벤처부 등 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업계에선 마크로젠, 휴이노, 인터베스트, LSK인베스트먼트, 크리스탈지노믹스, 오스코텍, 바이오니아 등이 자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