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류자명 선생 재평가 답할까
외교부, 류자명 선생 재평가 답할까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2.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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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환경운동연대, 훈장 수여 요청 공문 발송


“농업·원예발전 등 한중우호 기여 재조명해야”
속보=독립운동가 공적 재심사 논란이 심화되는 가운데(본보 1일자 5면 보도) 충주 출신 독립운동가 류자명 선생의 서훈 상향을 추진하는 단체가 이번에는 외교부에 선생의 재평가를 요구했다.

충북환경운동연대(대표 박일선)는 지난 25일 외교부에 류자명 선생의 훈장 수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국가보훈처에 류자명의 서훈 상향을 위한 공적 재심사를 요구했지만, 보훈처는 상훈법(중복 수여의 금지)상 재심사가 어렵다고 회신했다.

류자명은 1919년 중국 상해로 망명한 후 임시정부 및 남화한인청년연맹, 흑색공포단, 조선민족전선연맹 등에서 활동한 공적을 인정받아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4등급)에 서훈됐다.

단체는 류자명이 남북 최고의 독립운동가이자 근현대 농업·원예학자로 중국에서 높이 평가되고 존경받는 점에서 외교부에 훈장 수여를 요청했다.

특히 중국농업과 원예발전에 대한 혁혁한 기여, 고아원과 농촌공동체 건설, 농민계몽 등 무한한 중국인에 대한 사랑을 펼치며 한중우호에 기여한 노고를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게 단체의 주장이다.

박일선 대표는 “급변하는 한반도정세 속에서, 화해와 평화 통일로 나아가는 지금에, 향후 중국과 우호관계를 등을 고려해도 류자명 선생에 대해 외교부가 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의 훈장 수여를 위해 충주시와 충북도, 각 의회, 충북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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