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도착한 김정은 일성 "매우 행복하고 감사하다"
베트남 도착한 김정은 일성 "매우 행복하고 감사하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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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마중 나온 공산당 간부들에게 답사
공식일정 전까지 美와 담판 준비 매진할 듯



26일 베트남에 입성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일성은 "매우 행복하다"였다.



현지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베트남 국경 랑선성 동당역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과 함께 자신을 맞이한 마이 띠엔 중 총리실장관이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우리는 매우 행복하며, 베트남에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초청을 통한 공식 친선 방문 형식으로 이뤄졌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베트남을 방문한 건 김일성 주석 이후 54년 만이다. 아울러 북한 최고지도자가 기차를 통해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베트남 입국 직후 하노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근 경제구역인 타이응우옌 및 박닌 지역을 시찰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이 같은 예상과 달리 하노이 시내로 직행, 베트남 입국 2시간30여분 만에 숙소인 멜리아호텔로 들어섰다.



이에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전까지 공개행보 대신 미국과의 협상 준비에 매진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김 위원장은 공식 회담 첫날인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회담 및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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