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26일 발표한 '2019년 3월 채권시장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지난 13~18일 조사를 진행한 결과 5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 가운데 100%가 2월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3월 기준금리 BMSI는 100.0으로 전월(99.0)과 1.0포인트 차이가 나는 것에 불과했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답변 인원의 응답률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채권 시장이 호전을, 100이면 보합을, 100 이하면 악화될 것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관계자는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약화되면서 2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라고 말했다.
종합 BMSI는 98.2로 전월(95.8)보다 2.4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되면서 시장은 양국 간 합의를 기대하고 있으나 고용 지표를 비롯한 국내 경기 지표 악화로 3월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도 94.0로 전월(96.0)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수출 감소, 중국 증시 부진으로 인해 국내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해짐에 따라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관련 BMSI는 88.0로 전월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인식에 물가 관련 채권심리는 악화됐다.
환율 관련 BMSI는 102.0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올랐다. 미·중 무역 협상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의 안정적 관리 방안이 대두돼 다음달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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