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대형마트가 아닙니다
교회는 대형마트가 아닙니다
  •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9.02.2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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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의 목소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저희 교회로 오세요
영혼에 관심이 없다면
그냥 집으로 가세요.
사랑 많고 은혜로운 교회를 원하시면
저희 교회뿐입니다.
믿음에 많은 헌금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무 소용 없습니다.
성도들의 사랑과 거룩한 성결된 삶은
소중합니다.
잘나고 헌금 많이 하는 성도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상처받은 성도나 힘들고 지친 연약한 성도들 모두
챙깁니다.
헌금 외에 뇌물성 돈은 절대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도들의 사랑과 관심은
꼭 필요합니다.
영혼들을 저희에게
믿고 맡기세요~!!

위의 교회 홍보 글을 읽어 보셨나요? 천천히 읽어 보세요. 제가 맘대로 패러디해 쓴 글입니다. 동전 앞뒷면처럼, 값싸게 사서 좋아라 하기도 했다가 일주일 후 땡처리로 날 슬프게도 만드는 마트, 온갖 편의 시설에 문화시설까지 갖춰놓은 곳이지만 역시나 그곳은 장사치들의 포장된 상술이 있는 그런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천천히 교회 홍보 글을 밑에서부터 위로 읽어 보세요. 오늘날 교회가 마트가 되어가고 있는듯해서 슬픕니다.

교회에서 상처받았다고 하던 분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들께는 참 죄송한 마음입니다.

교회는 필요한 물건들을 값싸게 사러 들어가는 그리고 물건을 팔아 이익을 챙기기 위해 많은 사람을 모이게 하는 편리한 마트가 아닙니다. 교회의 목사가 교회의 CEO도 절대 아닙니다. 복음을 장사하여 대형 마트교회가 생겨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픕니다.

교회는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대속을 믿는 성도들의 신실한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하며 진리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신실한 믿음의 성결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아름다운 공동체입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가장 큰 사명으로 그 거룩한 삶을 위한 믿음의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더 이상은 마트 같은 교회는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의 바른길을 역행하면 위의 글처럼 전혀 다른 존재의 목적으로 타락할지도 모릅니다. 믿음의 바른길로 느리지만 한 걸음씩 그 주님의 길을 걸어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소원하며 미약하지만 저의 작은 발걸음을 보태렵니다. 진정한 교회를 통한 행복한 믿음의 삶을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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