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원년되도록 노력할 것”
“혁신 원년되도록 노력할 것”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9.02.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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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서명석 중구의회 의장
잘못된 관행 혁파 집행부 견제·낮은 자세로 주민과 소통
주민 행복이 기초의회 존재 이유 … 열린 의장실 운영키로

제8대 대전 중구의회 서명석 의장(사진)을 만나 의회 운영 및 적폐 청산에 나선 서 의장의 의정 계획과 인생 철학에 대해 물었다.

-의회 운영에 대한 큰 그림이 있다면 ?

△지난해 7월 출범한 제8대 중구의회는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의회의 문턱을 낮춰 구민과 소통하는 민주적 의회를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

실시간으로 주민의 어려운 점을 수렴하고 검토해 집행부에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더 좋은 대안은 없는지 살펴 25만 구민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

잘못된 관행을 혁파하고 더 열심히 공부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것이며 스스로도 오만해지지 않도록 채찍질하고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소통하겠다.

-지난 7개월의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

△작년에 있었던 중구의회 파행사태는 의회 뿐 아니라 구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됐다. 제8대 중구의회 출범 초기, 의장 선출을 두고 극렬하게 대립한 의원들의 모습은 주민들에게 실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다행스럽게도 상처는 봉합됐고, 중구는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당에서 기초의회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직을 쥐락펴락하는 행태는 지역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소신이다. 당보다 구민, 이념과 당략을 떠나 진정으로 지역민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예천군 의회 사건에 대한 견해는 ?

△기초의원직은 보상이 아니다.

기초의원직을 감투 내지 보상으로 여기고 경솔히 권력을 휘두르는 잘못된 관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음에도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유감이다. 예천군 의회 사건을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기초의회가 아직도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기초의원으로서 이번 사태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으며 혹여 대전 중구의회에서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음과 자세를 새롭게 다잡도록 하겠다.



-의장실 운영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 있다면 ?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열린 의장실을 운영하겠다.

낮은 자세로 주민에게 봉사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의장실 문턱을 낮춰 구민이 언제든 자유롭게 방문해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의장실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3선 도전 의사가 없으며 제8대 중구의회를 마지막 정치이력으로 삼고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일소하고 기초의원들이 독자적으로 의장을 선출하고 원구성하는 의회라는 명예를 이어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게 목표다.

적폐청산 의지로 변화를 주도함으로써 올해가 중구의회 혁신의 원년으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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