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서 100장·적십자특별회비 200만원 기부도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 실천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청주에 사는 조호국씨(56)는 16일 청주 성안길 헌혈의 집에서 200번째 헌혈을 했다.
조씨는 이날 그동안 모은 헌혈증서 100장을 기증했다. 또 101번째 헌혈 때부터 2만원씩 저축한 돈 200만원을 적십자특별회비로 기부했다.
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조씨에게 `명예대장'을 수여했다.
조씨가 생명 나눔 활동인 헌혈에 동참한 계기는 우연이었다. 2006년 근무하던 회사에 찾아온 단체 헌혈버스에 오른 게 시작이었다.
그는 이때부터 매달 1~2회 꼬박꼬박 헌혈 침대에 눕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조씨는 헌혈과 함께 기부금도 내왔다.
조씨는 “헌혈 300회 기록에 도전해 헌혈증서와 적십자회비를 새로 모아 전달할 계획”이라며 “저를 통해서 더 많은 분들이 생명 나눔 활동에 동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청주대학교 앞 헌혈센터에선 400회 헌혈 달성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주인공은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군인인 오종규씨(43). 오씨는 1995년 7월 18일 처음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남들과 똑같이 가볍게 헌혈을 시작했지만, `군인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사명감에 이끌려 헌혈 400회를 달성했다.
오씨는 헌혈 400회 달성 당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군인으로서 평소에는 국민에게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 의무감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생명나눔 헌혈운동에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