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암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 병문안
文대통령, 암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 병문안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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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자, 자신 페이스북에 文대통령 병문안 사실 공개
"참으로 고마운 분…나 같은 것이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셔"

"文대통령,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확고한 입장 보여줘"

"방송사 사장 선임과정에 국민대표단 운영안에도 찬성"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암투병 중인 이용마 MBC기자 병문안을 다녀왔다.



이 기자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께서 문병을 다녀가셨다"며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나 같은 것이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 없다"고 적었다.



이어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보내주신 무릎담요도 아주 긴요하게 쓰일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대통령 할아버지랑 직접 만나다니..."라고 덧붙였다.



이 기자는 "대통령은 얼마 전에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 대해서도 직접 답을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 성장 정책과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 변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여줬다"며 "복지 확충에 대해서도 불변의 입장이다. 적어도 경제 정책에 관한 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것 같아 무한 신뢰가 간다"고 했다.



앞서 이 기자는 지난 13일 윤 수석에게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를 유지해달라",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 제도를 더 활성화해주면 좋겠다"는 자신의 메시지를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이 기자는 "대통령의 집단 지성에 관한 신뢰도도 높다.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점진적인 확대 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방송사 사장 선임 과정에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찬성했다. 다만 법제화가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를 국민대표단에게 묻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보였다"며 "이 방안이 조만간 실행되는 걸 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자는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2012년 3월 해직됐다가 2017년 12월 당시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이 취임하며 복직됐다. 2016년 복막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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