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공장 또 폭발사고 … 3명 사망
한화 대전공장 또 폭발사고 … 3명 사망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9.02.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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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제작 이형공장 … 추진체 연료 분리과정서 발생 추정
지난해 5월에도 5명 숨져 … 사측 “원인 규명·수습 최선”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3명이 숨진 가운데 119차량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3명이 숨진 가운데 119차량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14일 대전시소방본부와 한화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2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 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정규직 근로자 A씨(32), B씨(25), C씨(25)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54대와 인원 156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였고 오전 9시 25분쯤 진화했다.

폭발 장소는 육군의 차기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제작하는 이형공장으로 파악됐다. 추진제 연료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 파손은 없고 높이 15m의 이형공실만 전소됐다.

`천무'는 구경 230㎜ 사거리 60㎞로 국민 명칭공모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고 `하늘을 뒤덮는다'는 뜻이다. 지난 2016년 2월 처음으로 사격장면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화 대전공장은 지난해 5월에도 로켓 추진제인 고체연료 충전 중에 폭발이 발생, 모두 5명이 숨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한화 대전공장에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 진화를 했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추정 화재 사고의 원인 규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입장문을 통해 “먼저 유명을 달리하신 사망자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애도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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