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명문고 설립 도와달라”
“충북 명문고 설립 도와달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2.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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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교육부 장관 방문 … 현안 해소 건의
유원대 약대 정원 배정·충북 의대 정원 환원도

 

이시종 충북지사(사진)가 도내 교육현안 해소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14일 교육부를 방문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만나 충북 명문고 설립과 유원대학교 약대정원 배정(신설) 및 충북도내 의대정원 환원 등 교육현안을 건의했다.

이 지사가 명문고 설립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은 인재 유출이 심각하고 반대로 우수 인재유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지사는 지난해부터 향후 충북발전을 이끌 지역인재가 부족하다며 명문고 설립을 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 14개 시·도에 명문고 58개로 평균 4.1개다. 하지만 충북은 명문고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이날 충북이 우수 명문고 설립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율형사립고 설립 허용을 요청했다.

유원대 약대 정원 배정은 세계적인 바이오밸리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충북의 바이오·의약산업의 안정적인 연구인력 양성과 공급을 위해서다.

충북도내 약대는 충북대(정원 50명)에만 개설돼 있다. 전국 약대 정원 1693명의 3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약학대학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말 약대 유치 신청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유원대 비롯해 제주대, 부산 동아대 등 12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교육부는 조만간 서류심사와 면담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정원배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신설 약대 숫자와 선정대학, 정원 배분 등을 포함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 대학은 정원 30명씩 2곳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대학 3곳으로 늘리고 정원은 20명씩으로 배정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내 의대 정원 환원 요구는 충북의 정원이었다가 서울로 이전(2005년)한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40명을 환원해 달라는 내용이다.

충북은 현재 충북대 의대 정원 49명만 확보해 전국 의대 정원 3058명의 6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충북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전북의 경우 전북대와 원광대 의과대학 총 235명, 강원은 한림대와 강원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3개 대학 267명으로 충북보다 훨씬 많은 의대 정원을 확보하고 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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