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용인행 `해프닝'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용인행 `해프닝'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2.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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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 보도에 충북도 발칵 … 산자부 등 “사실무근”
충북도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산업집적지)' 입지가 경기도 용인시로 결정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도가 발칵 뒤집히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도의 확인 결과 최종 입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3일 오후 한 경제지는 `120조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으로 간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날 보도내용은 향후 10년간 120조원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클러스터 입지가 용인시 원삼면 일대 410만㎡(약 124만평)로 확정됐다는 것으로 이 신문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수도권 규제 완화사례라고 밝혔다.

특히 청주시와 경북 구미시 등이 지역 균형 발전 논리를 앞세워 클러스터 유치에 나섰지만 정부는 경제 논리를 선택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충북도에서 이날 산자부와 SK하이닉스 본사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도 관계자는 “산자부와 하이닉스 본사에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오보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산자부에서 빠른 시간내에 해명 보도자료를 낼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도의 분명한 입장은 국토균형발전차원에서 SK하이닉스 클러스터는 청주에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산자부는 지난달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구상을 밝혔다. 정부와 SK하이닉스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20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계획이 알려진 뒤 청주시를 비롯해 충남 천안시, 경기 용인시와 이천시, 경북 구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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