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초콜릿만 생각나나요?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 받은 날 입니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만 생각나나요?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 받은 날 입니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2.13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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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
1910년 3월 26일 여순감옥서 형장의 이슬로
서울 기념관 옥중 유묵 등 보고 배울거리 다채
아카데미·세미나·자서전 독후감 쓰기 대회도

2월 14일은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발렌타인데이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날이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라는 점이다. 올해는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이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는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 받은 날

안중근의사(1879. 9. 2~1910. 3. 26)는 1909년 중국 하얼빈에서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처단한 구한말의 독립운동가다. 안 의사는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이후 1906년부터 계몽운동을 벌였다. 1907년 전국적으로 의병이 일어나자 강원도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1909년 단지회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해 이토를 암살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그해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가 회담을 마친 뒤 환영 군중 쪽으로 갈 때 권총 3발을 쏘아 사살했고, 대한만세를 외친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고 3월 26일 여순감옥에서 순국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가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중앙홀에는 강익중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대한국인 안중근'이 설치돼 있다. 작품은 가로 4m, 세로 5m 크기의 대형 작품으로, 붓 대신 작가의 손으로 안중근의사가 남긴 말 80자를 그려 넣었다. 청색의 산은 한반도의 푸른 기상과 안중근 의사의 평화정신을 상징한다.

1~3전시실에는 안중근 의사 사진, 부조, 전언 등이, 상설전시실에는 옥중 유묵이, 체험전시실에서는 삼흥학교 졸업하기(퀴즈), 단지동맹 혈서엽서 만들기, 안중근 의사에게 편지 쓰기, 유묵 스탬프 찍기 등을 할 수 있다.

 

 

#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 … 아카데미자서전 독후감대회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다음 달부터 제15기 안중근 아카데미를 개강한다.

이 프로그램은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과 평화사상을 널리 알리는 안중근 홍보대사와 안중근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과정이다.

교육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사상·한국 근대사의 시련과 극복, 100여년 전의 한·중·일 관계 조명, 국외 안중근의사 사적지 답사(하얼빈 의거 현장, 뤼순감옥) 등을 중심으로 강의와 토론, 사적지 답사로 진행된다.

강사로는 한철호 동국대 교수,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박환 수원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강의는 안중근의사기념관 세미나실에서 다음 달 5일부터 6월 18일까지(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오후 9시 30분) 총 15회 운영된다.

2019년 제8회 안중근의사 자서전 독후감 쓰기 대회도 열린다.

대회는 전국 중·고등학교(선착순 11개교)를 대상으로 하며, 안중근 의사 자서전을 학생 1인 1부 기준 학교당 최대 400부를 배부할 예정이다.

대상 1명, 최우수상·우수상 각 3명, 장려상 5명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수상작 모음집을 제작해 참여한 학교에 배부할 계획이다. (문의 ☏ 02-3789-1016)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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