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D-28...충북지역 열기 후끈
조합장 선거 D-28...충북지역 열기 후끈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2.12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축협 195명 출사표
평균 경쟁률 3대 1 예상
음성군 대소 · 금왕농협
각 7명 … 불꽃경쟁 예고
26~27일 후보자 등록
첨부용. 23일 오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49일 앞두고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기위원회 선거종합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9.01.23. /뉴시스
첨부용. 23일 오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49일 앞두고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기위원회 선거종합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9.01.23. /뉴시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도내 농·축협 65개 조합 중 62개 조합과 10개 산림조합 등 총 72개 조합이 오는 3월 13일 2회 동시조합장 선거를 치른다.

합병에 따라 2017년 선거를 한 옥천 대청농협, 보은옥천영동축협과 지난해 7월 인수 합병되면서 조합장 임기가 연장된 충주농협만 이번 선거에서 제외된다.

시·군별로는 청주 11곳, 충주 7곳, 음성 7곳, 진천 6곳, 제천 5곳, 영동 4곳, 괴산 4곳, 옥천 3곳, 단양 3곳, 보은 2곳, 증평 1곳의 지역농협이 새 조합장을 뽑는다.

축협 6개, 원예농협·인삼·낙농 각 1개, 산림 10개 조합에서도 동시에 선거가 치러져 총 72명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막판 변수가 있긴 하지만 출마 후보자의 윤곽도 드러났다.

농·축협의 경우 62개 조합에서 195명의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경쟁률은 3대 1로 예상된다.

현직 조합장은 14명을 제외한 48명이 재도전에 나선다. 여성 후보는 현직 조합장 1명과 후보자 1명 등 2명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곳은 음성 대소농협과 금왕농협으로 각각 7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청주 오송농협과 영동 학산농협도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일이 오는 21일 공고되면 22일부터 26일까지 선거인명부가 작성되고 26일과 27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조합 비상근직은 후보자 등록 하루 전까지 직을 그만둬야 하며, 현직 조합장은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3월 12일까지 직무가 정지된다.

선거는 공직선거법이 아닌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에 비해선 다소 제한 규정이 느슨한 편이다.

선거를 앞두고 조합 명의로 제공되는 금품도 기부행위가 아닌 정당한 직무행위에 포함될 수 있어 현직 조합장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충북 경찰은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지방청 및 도내 12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2월 26일부터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한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금품선거가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위반행위 발견 시 국번 없이 1390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