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자세로 총선승리 밀알 역할 다하겠다”
경선 대진표 확정 … 황교안·오세훈·김진태 3파전
경선 대진표 확정 … 황교안·오세훈·김진태 3파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연기되지 않을 경우 보이콧(거부)하겠다고 선언했던 정우택 국회의원(청주 상당·사진)이 결국 당대표 출마를 포기했다.
정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당대표 경선 참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한 전대로 당이 하나가 돼 독선·독단적인 문재인 정권에 맞설 수 있는 야당다운 야당, 대안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고, 헌신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표경선에 출마하였으나 더 이상 경선에 연연하는 것은 당의 대표 선출에 누를 끼칠 수 있고, 당원과 국민들의 성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돼 대표경선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출마를 접었다.
이어 “이제는 당대표의 굴레에서 벗어나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이 총선승리로 나아가는 데 있어 밀알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좌파 포퓰리즘을 막고 자유대한민국으로 올곧게 다시 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당의 전당대회에는 정 의원을 비롯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심재철·주호영·안상수·김진태 의원 등 8명이 출마를 선언했으나 황 전 총리와 김 의원을 제외한 후보 6명이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면서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다.
보이콧을 선언한 인사 중 오 전 시장만 이날 경선 후보로 등록해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김 의원 등이 참여하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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