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공연장 수 전국 최하위권
충북 공연장 수 전국 최하위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2.12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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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로 광역지자체 포함 14위 … 서울 353개 `최다'
지역예술계 “기반시설 확충 … 문화도시 면모 갖춰야”

 

충북도의 등록공연장 수가 전국 12개 시·도 중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공부가 지난달에 발표한 `전국 등록공연장 현황'에 따르면 총 1029개 중 충북이 보유한 등록공연장 수는 총 19개로 조사됐다. 이는 12개 시도 중 가장 적은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광역지자체를 포함해도 14위로 최하위로 드러났다.

세부 자료를 보면 서울은 등록공연장이 353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151개, 부산이 72개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충북은 총 19개에 불과해 세종시(1개), 울산시(5개), 광주시(16개)의 뒤를 이어 최하위권을 나타냈다.

충북 도내에서도 청주시만 9개의 등록공연장이 있고, 충주시, 제천시 등 10개 지자체는 1개의 등록공연장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주시의 경우 공공이 운영하는 공연장 4개와 민간이 운영하는 공연장 5개로 집계됐다.

이처럼 도내 등록공연장 수가 열악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지역예술단체나 예술인들은 매년 공연장 대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역문화예술계에선 무엇보다 문화예술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문화도시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예술인은 “턱없이 모자란 공연장으로 매년 지역에선 대관 전쟁을 치르고 있다. 몇 년째 지역 예술인들이 공연장과 전시장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지자체에선 예산을 이유로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충북도도 이젠 대형 공연장과 중형 공연장 설립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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