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충북 정월대보름 행사 잇단 취소
구제역 여파 충북 정월대보름 행사 잇단 취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2.12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문화원 확산 방지차원 결정·일부 지자체 공연 일정 연기
충북도내 정월대보름 행사가 구제역으로 인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한 충주 외에도 도내 지자체마다 계획됐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줄이어 취소하고 있다.

충주시는 19일 목계강변에서 달집태우기, 소원문 달기, 사물놀이 행사 등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했다. 진천군은 18일 예정했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했으며 음성군은 2월 중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예정이던 `피아니스트 엄마와 함께하는 유럽음악도시 기행', `가족 발레극 댄싱뮤지엄' 등의 일정을 연기했다.

청주문화원은 17일 예정된 정월대보름 큰잔치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문화원 측은 윷놀이대회, 투호, 제기차기, 풍물공연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통놀이체험을 준비했지만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 주관으로 16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정북동토성에서 개최 예정인 정월대보름 축제는 구제역 확산 추이를 보고 개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파라미타 측은 달집태우기, 연날리기와 부스럼깨물기, 장승만들기, 궁시장 체험 등 정월대보름을 가족과 함께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연복흠 대표는 “청주 오근장동 인근에선 구제역 발생이 신고되지 않아 현재로는 행사 개최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하지만 14일 바이러스 관련 조사결과와 추이에 따라 행사 취소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충주 인근지역 외에 제천시와 단양군, 괴산군, 증평군, 영동군 등도 구제역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각종 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지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