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자녀 희망직업 1위 `공무원'·2위 `의료인'
부모, 자녀 희망직업 1위 `공무원'·2위 `의료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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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직장인 625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와 동일
61.9% “내 직업은 반대” … 낮은 소득·높은 스트레스 이유

어려워지는 취업과 경제불황으로 인해 공무원이 `희망하는 자녀 직업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625명을 대상으로 `미래 자녀 희망직업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1위는 `공무원'(31.4%, 복수응답)이었다. 2018년 조사에 이어 1위 자리는 변함없었다.

이어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인'(21.6%), `검사, 판사, 변호사 등 법조인'(17.8%)이 2,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회사원'(15%), `교사, 교수 등 교육자'(15%) 등이 상위권이었다.

내 직업에 자녀가 종사하기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61.9%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소득이 낮은 편이라서'(46.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아서'(34.6%), `직업의 발전 가능성이 낮아서'(33.6%), `일 자체가 힘들어서'(26.1%), `정년을 보장받을 수 없어서'(22.5%), `미래에는 비인기 직업일 것 같아서'(20.2%)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면 `현재 본인의 직업에 자녀가 종사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역시 `공무원'(66.7%)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IT/인터넷 관련 개발자'(46.2%), `디자인'(45.7%), `유통업'(44.8%), `기술직'(44.2%) 등에 종사하는 응답자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향후 자녀가 `진로 확장의 다양성이 보장된 직업'(45.9%) 보다는 `안정적이고 오래 할 수 있는 직업'(54.1%)을 가지길 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자녀가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으면 하는 사항으로는 `개인 성향 및 흥미'(38.1%)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적성 및 특기'(25%), `안정성(지속성)'(18.7%), `높은 연봉(경제력)'(8%), `미래 성장성'(5%) 등을 고려사항으로 생각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인생에 있어 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큰 만큼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신중해야 한다”라며 “오랫동안 만족감을 느끼면서 일을 하려면 무엇보다 본인의 적성과 흥미가 가장 중요한 만큼 현실적인 조건도 중요하겠지만 자녀들의 생각과 적성을 잘 살펴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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