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도전'
대전시,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도전'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9.02.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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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안전도시만들기 협약
4년간 900억 들여 횡단보도 집중조명 확대 등 추진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도 도입 예정

대전시가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마련 향후 4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이하 수준(40명)으로 줄여나가기 위해 관계기관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11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교육감,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송병호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장, 설용숙 TBN 대전교통방송 본부장, 한재득 대전사랑 시민협의회장과 함께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안전도시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량·운전자중심에서 보행자·안전중심으로 교통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게 된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교통사고 발생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취약지역·위험구간 선정 및 예방 대책 수립을 위한 합동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인력·물자 상호지원체계 구축 등 신속한 지원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특히 교통안전 교육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과 교육 콘텐츠, 추진주체 등을 체계화하면서 경찰청과 함께 교통법규 위반사항에 대해 엄정한 단속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전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사고는 2015년 88명, 2016년 89명, 2017년 81명, 2018년 85명으로 집계됐으며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46명에 달했다.

특히 전체 사망자 85명 중 노인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가 17명(20%)으로 나타나 무단횡단 근절을 위한 다양한 시설개선과 교육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안전도시를 만들기 종합대책은 2022년까지 5개 분야 23개 과제를 추진하며 소요사업비는 약 900억원으로 그동안 시민 1000명당 사업비가 현재 46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증액된다.

과제별 중점 추진사업은 우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횡단보도 확대설치를 비롯해 안전한 신호시스템 구축, 보행로 정비, 무단횡단방지 안전펜스 설치, 횡단보도 집중조명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르신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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