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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3.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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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부족한 미래, 나부터 대비해야
이 재 은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

지난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었다. 올해의 주제는 '지구촌의 물부족 극복(Coping with Water Scarcity)'으로 세계 물부족 인구의 지속적 증가 추세에 대한 심각성과 그 대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행사였다.

UN은 물의 날을 앞두고 내놓은 보고서에서 '2025년이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는 물부족에 시달리게 된다'며 물부족이 앞으로 인류를 위협할 가장 큰 위기가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도시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없이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물부족에 대한 경고를 실감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일반 사람들의 의식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정, 음식점, 공장과 같이 물을 사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누구라도 물을 절약하고 재활용하기 위한 실천에 힘써야 할 것이다.

개인들의 이러한 절약노력에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 국가차원의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수자원 관리이다. 국가에서 우리 국토 전체와 더 나아가 주변국가를 아우르는 광역적인 수자원정책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개인들이 노력해 일부지역에 물이 남게 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지역은 여전히 물부족에 시달리게 되는 수자원 불평등 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댐 건설을 둘러싼 논란 등 수자원 정책의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 사회 각계의 의견차이로 인한 비용손실이 크다.

하지만 대립적인 의견을 지녔다 하더라도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수자원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할 것이다. 물은 나와 인류, 자연의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부족으로 인해 고통받는 미래를 살지 않으려면 나의 일상생활부터 국가의 정책까지 한마음이 되어 대비하는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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