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기억' 없애는 뇌 조절 효소 발견
`공포 기억' 없애는 뇌 조절 효소 발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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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윤 KAIST 교수팀 이노시톨 대사효소 역할 규명

공포기억에 무덤덤해지도록 뇌를 조절하는 효소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한국연구재단은 KAIST 김세윤 교수 연구팀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뇌의 흥분성 신경세포에서 이노시톨 대사효소를 제거하면 공포기억의 소거현상이 조절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정신건강과 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공포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이해하고 치료하기 위해 공포기억의 소거에 대한 심층연구가 필요한 가운데 뇌의 흥분성 신경세포에 발현되는 이노시톨 대사효소가 공포기억의 소거 조절에 핵심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밝혀낸 이번 연구는 향후 뇌기능 제어 및 뇌질환 진단·치료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김 교수팀은 생쥐의 흥분성 신경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이노시톨 대사효소를 제거하자 공포기억의 소거 반응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 효소가 제거된 생쥐의 편도체에서는 공포기억의 소거 반응을 전달하는 신호전달계의 활성화가 동반된다는 사실도 발견해 세포의 성장, 신진대사 뿐 아니라 이노시톨 대사가 뇌기능 조절에서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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